서문

방황하던 4,5월을 정리하고, 드디어 6월이 되었다. 새로운 결심을 만든 6월이다.

개발자로서 꾸준히 공부하고 자기계발하는 것이 지칠 때가 있다. 직장인 개발자로 사는 삶은 언제까지 가능할 것인가. 평생 이러고 살아야 하나.

새로운 언어와 프레임워크, 새로운 패러다임이 나올때마다 공부하는 것은 재미있기도 하지만, 그 마음이 계속 유지되지 않을때도 있다.

최근의 나는 확실히 몸과 마음이 지쳐 있었다. 같은 일을 하고서도 금방 힘들고, 금방 피곤해 했다. 자기계발에 힘쓰고 공부를 잘 하지 못한건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집중력과 정신력이 떨어진 것이겠지.

퇴사

3년 조금 넘게 다닌 와디즈를 퇴사하기로 결심했다.

와디즈는 나에게 세번째 회사였다. 첫회사는 월급이 밀려서 그렇다 치고, 그 다음부턴 각각 한 회사에 6년, 3년씩있었기 때문에 이직이 잦은 편은 아닌데, 더 이상 늦기 전에 한번의 휴식과 한번의 이직을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와디즈는 좋은 회사였다. 좋은 사람들이 모여 올바른 방식을 고민하며 크게 성장했고, 그 성장의 폭도 매우 컸다.

나도 이곳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이전에 해보지 못한 좋은 경험들을 했고, 많이 성장을 했다.

와디즈에 대해 아쉬움도 있었고, 와디즈에서 나의 부족함도 있었지만 막상 나가는 마당엔 좋은 기억만 남게 되었다.

비록 나는 잠깐의 휴식을 취한 후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아 와디즈를 떠나지만, 와디즈를 좋게 기억하고 어느곳에서도 응원하게 될 것 같다.

2달정도 휴식을 취한 뒤에 이직을 하려고 한다.

사실 원격근무, 프리랜서, 개인사업이나 스타트업, 강릉이나 제주등으로의 이사 등등 여러가지 고민들을 해왔는데, 사실 그 고민의 답을 아직 찾지 못했다. 아직 준비도 되지 않은것 같고. 그래서 한군데 정도 더 직장생활을 하고자 한다.

WWDC

2019년 WWDC는 오랜만에 너무 재밌게 봤다.

iOS개발을 시작한 2011년부터 WWDC는 항상 새벽2시에 실시간으로 중계를 지켜봐왔다.

그랬다가 요 몇해는 사실 크게 재미난게 없었다. iOS의 새로운 기능을 소개하는 것 위주고, 개발자가 재밌어 할 내용이 사실 최근 2년정도 딱히 없었다.

그래서 그냥 아침에 일어나서 변경점 확인해야지 하고, 올해 처음으로 패스했는데, 왠걸 놀라운 소식들이 너무 많았다. 아이패드의 사용성이 더더 좋아진것도 즐거운 소식이고, SwiftUI와 Combine도 너무 놀라웠다.

스위프트 언어는 2버전이 나올때 즈음 Protocol Oriented 언어라고 소개되었다. 그게 사실 iOS개발에서 크게 와닿지 않았던 것은 objective-c 때부터 사용하던 NextStep의 잔재들 때문이라고 생각해왔다. 근데 이번에 애플에서 스위프트를 좀 더 스위프트답게 쓸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만들어 주었단 생각이 들었다.

사실 맘이 좀 지쳐서 회사에 퇴사를 얘기해놓고 이걸 봤더니, 또 공부할게 많아져서 두근두근 설레는 내 모습을 보고 신기하기도 했다.

링크

https://hl1itj.tistory.com/m/196

https://medium.com/gett-engineering/rxswift-to-apples-combine-cheat-sheet-e9ce32b14c5b

https://medium.com/gett-engineering/rxswift-to-apples-combine-cheat-sheet-e9ce32b14c5b

https://brunch.co.kr/@lemontia/21?fbclid=IwAR3kb2CZL2L6sYKTaQaU7kUZwbQR_tF2HkrB07o746Dt5I-HY_5r6Bzlnlk

https://brunch.co.kr/@simmani2013/39

https://n.news.naver.com/article/newspaper/023/0003457318?date=2019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