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올해 새로운 맘으로 다시 월 회고를 작성해 보고자 한다. 그래도 명색이 개발블로그니까 이제 육아와 개인신상에 대한 이야기는 좀 줄이고 개발에 대한 이야기, 계발에 대한 이야기에 집중해야겠다.

만능개발자 vs 잡부

새로 합류한 회사에서는 iOS 뿐만 아니라 android를 해야하는 상황도 좀 생겼다. 아직은 아니지만 곧 React Native를 봐야하는 상황도 찾아올 것 같다. 오랜만에 안드로이드 하니까 이게 또 재미있네. 사실 전직장에서 안드로이드를 한동안 좀 했었다. 당시의 업무는 웹뷰 기반의 서비스 개발이다 보니 재미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 iOS에만 집중하고 싶었었다. 그러나 회사가 바뀌고, 상황이 바뀌고, 개발해야 하는 영역이 좀 달라지니까 새로운 재미가 있다.

물론 iOS 하나만 잘하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고, 많은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iOS 개발자들이 모여있는 단톡방에서도 몇번 화제가 되었었다. 서버와 안드로이드 다 하는 분들과 iOS만 집중해서 해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 분들의 이야기가.

정답이 있겠냐만은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다.

  • 경력 1,2년차의 신입때는 이것저것 다양한 경험을 해보면서 어떤게 재미있고 잘할 수 있을 것 같은지 찾아보는 것.
  • 경력 3~7년차엔 특정 한 영역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면서 경력관리를 하는 것.
  • 그 이상의 경력이 쌓이면, 자신의 스타일이나 회사의 업무방식에 따라 스스로 결정하는 것.

그래도 어디가서 iOS 전문이라고 할만한 깊이는 꾸준히 유지하되, 회사에선 그때그때 회사의 필요를 따르도록 할 계획이다.

React와 GatsbyJS

리액트 네이티브는 계속 내 주변 언저리에 있었다. 전직장에서 서비스하던 앱에 네이티브와 하이브리드를 고민할 때도 자주 언급되었고, 효율과 성능을 저울질할때 하이브리드 진영에선 항상 대표자리에 서 있었다. 스스로 네이티브 개발자라 생각해 왔고, RN은 아예 다른 언어 다른 플랫폼이라 생각해 왔다. 그래도 하이브리드를 해보지도 않고 네이티브가 더 좋네 이야기 하는 상황이 맘에 걸리기도 했다. 이번 기회로 리액트도 한번 해보지 뭐. 안그래도 블로그 리뉴얼을 생각하고 있었으니, 리액트 기반의 GatsbyJS 를 사용해볼 계획.

단축어 활용

1월엔 회사의 워크샵이 있었다. 워크샵은 알코올 한방울 없는 해커톤으로 진행되었다. 그때 나와 우리팀의 주제는 시리와 단축어앱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었다. 출근시간이 되면 몇군데 나누어져 있는 사무실 중 어디로 출근하는지 위치 정보를 읽어서 슬랙으로 동료에게 알려주는 iOS 단축어를 만들었다. 그날 단축어를 만들면서 단축어의 잠재능력을 봤다. 생각보다 다양한 것을 할 수 있다. 앱을 호출하는것은 기본이고, URL Request를 쏘기도 하고,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설정을 바꾸기도 한다. 시간에 따라 실행시킬수도, 위치에 따라 실행시키기도 한다. NFC 인식을 트리거로 삼기도 한다. 이거 이용하면 재미난거 많이 할 수 있겠다 싶다.